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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성전꽃꽂이

[신년 꽃꽂이] 2019년 1월 04일 성전꽃꽂이



2019년의 하늘이 밝아온지 16일이 된 오늘에서야 2019년 새해 첫 꽃꽂이를 작성하게 됬네요!


신년 첫 꽃꽂이의 테마는 "한국적인"입니다. 새해가 되면서 한국적인 것에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습니다. 한국적인 정월 초의 느낌을 나타내려면 어떤 꽃 소재가 좋을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우리 선조들이 그린 풍속도나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나무인데요. 소나무를 주요 소재와 포인트로 해서 2019년 새해 첫 꽃꽂이를 했습니다.


우선 부분적으로 보여드릴게요. 


신년 꽃꽂이 첫 번째 성전꽃꽂이


소나무 옆에 주황색으로 뭔가가 있죠? 바로 소나무 위에 앉아있는 새 같아 보이지 않으신가요? 이번 꽃꽂이의 테마는 바로 한국적인 그림입니다. 


우리 민화에는 강직함과 변함이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소나무가 많이 있는데요. 소나무 위에 앉은 새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민화나 풍속도에 소나무 위에 앉은 새를 형상화 했습니다.



소나무와 소나무 위에 앉은 새를 꽃꽂이로 표현하기 위해 소나무와 극락조화를 준비했습니다. 극락조화는 꽃의 이름입니다.


우선 선이 멋진 소나무 가지를 오아시스에 꽂습니다. 소나무의 선과 그 멋을 위해 살짝 기울여서 꽂는 것이 Tip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소나무 위에 새가 앉아 있는 것처럼 극락조화를 하나 꽂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봤을 때도 새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하나를 더 꽂습니다.  


동양 꽃꽂이에서는 짝수로 꽃송이를 꽂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락조화는 세 송이씩 나눠서 꽂았습니다. 그런데 한 송이가 부러져서 어쩔 수 없이 3무리 중 하나는 두 송이만 꽂았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한국적인 부분만 부각한 것은 아닙니다. 올 한해 모두 힘차게 날아 가보자는 의미에서 새가 푸른 소나무에서 힘차게 날아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였습니다. 새가 힘차게 날아가듯이 우리의 앞으로의 삶 또한 힘차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소나무와 백합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소재이고 흰색의 깨끗함과 백합의 꽃말 "순결"이 말해주듯이 새해 시작과 잘 어울리는 색과 꽃말이라서 백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화사하면서 희망적이고 흰색과 잘 어울려서 더욱 화사한 분홍색 꽃이 필요했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 예쁜 분홍색 장미를 꽂았습니다. 두가지 색조의 분홍장미와 흰색의 라넌큘러스도 같이 꽂았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작으면서 핑크빛이 도는 소국도 사이에 꽂았습니다. 분홍색 카네이션도 몇 송이 섞어서 꽂았습니다.




초록의 무성함이 흘러내리는 느낌으로 새해에는 모든 것이 풍성하며 풍부하고 끊이지 않고 흘러넘치기를 소망하며 한쪽 끝부분에 아스파라거스 잎을 풍성하게 꽂아 마무리 했습니다.



소재는 소나무, 극락조화, 백합, 장미, 라넌큘러스, 소국, 카네이션, 아스파라거스 잎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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